중국 춘제 앞두고 '지역감염 0명'…재확산 진정세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춘제 연휴를 앞두고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거의 두 달 만에 지역사회 신규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강력한 통제로 움츠렸던 춘제 분위기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중국 정부 집계를 기준으로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50여 일 만입니다.
춘제를 앞두고 재확산을 우려하며, 인구 1,100만 명의 달하는 대도시 전체를 봉쇄하기도 했던 중국 정부는 다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초강력 제한조치를 시행했던 도시들이 하나둘 빗장을 풀기 시작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춘제 분위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방역 조치에 맞춰 춘제 기간 집에 안 가니까, 가족들에게 이 선물을 보낼 것입니다. 친구들도 이미 그렇게 했어요."
고향 방문 대신, 도시에 머물며 음식을 주문해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일부 배달 음식점은 오히려 매출도 늘었습니다.
"작년에는 음력 새해 전날 매진이 됐는데, 올해는 한 달 반 전에 반제품 세트가 매진됐습니다. 소가족을 위한 제품도 인기입니다."
강력한 방역 조치로 일단 확산세를 잡는 데 성공한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와 곧바로 이어지는 3월 초 양회까지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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