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지자체 최초 KF94 공공마스크 생산
바이오 기업 기술 자문, 마스크 본격 생산
연간 3백만 장 생산…주민·취약계층에 무료 제공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인천 연수구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KF94 마스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내 바이오 기업의 기술지원을 받아 만드는 연간 3백만 장의 마스크는 구민과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쉴 새 없이 만들어지는 마스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곳 근무자는 정밀작업에 활용하는 에어샤워부스를 거쳐서 작업라인에 들어가야 합니다.
지역에 입주해 있는 한 바이오 기업의 기술 자문을 받아 최고 수준의 KF94 마스크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인천시 연수구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KF94 보건용 공공마스크를 생산한 것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도 열었습니다.
[유광훈 /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저희의 역량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주저 없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의 마스크 생산량은 연간 3백만 장.
150만 장은 연수구 주민과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나머지는 인근 자치단체에 공급하거나 비축물량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고남석 / 인천 연수구청장 : 백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마스크는 무상으로 공공에서 공급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마스크를 제작하는 직원들은 검증된 국내산 마스크 원단 사용과 최우수 등급의 클린 사업장에서 일하는 것뿐 아니라 이웃을 돕는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뿌듯해 합니다.
[송철권 / 사회적 협동조합 실장 : 취약계층에서 쓰시는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그 사명감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되고….]
지난해 4월 마스크 수급 대란 이후 공적 마스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돼 10개월 만에 완성된 마스크 공장에는 장애인들을 포함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생산업무를 맡고 있어 공공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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