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네피도 시위 현장에서 물대포 발사
일부 시위대,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지며 부상
"평일인데도 많은 노동자들이 거리 시위에 가세"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거리 시위가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평일인데도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코로나 방역에 힘써야 할 의료진들도 시위에 가세했습니다.
진압 경찰은 처음으로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문석 기자!
미얀마 국민들의 쿠데타 항의시위가 사흘째인데요.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는 장면이 처음 나왔지요?
[기자]
경찰의 물대포 발사는 수도인 네피도에서 벌어진 오늘 거리시위에서 나왔습니다.
국제부에 들어온 로이터 통신의 영상을 보면 경찰이 수천 명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잠깐 동안 발사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물대포를 맞고 바닥에 쓰러지면서 손바닥에 피 흘린 장면도 잡혔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항의하자 물대포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시위대도 폭력으로 비화하지 않고 계속 비폭력 시위의 기조를 유지해, 더 이상의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평일인데 시위대의 규모가 주말과 휴일보다 더 많아진 듯 보입니다.
근로자들이 휴가를 내고 시위에 참여했다면서요?
[기자]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오늘이 평일임에도 오전부터 시위대의 숫자가 급속도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구호가 담긴 펼침막을 들거나 저항을 표시하는 이른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면서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미얀마의 두 번째 큰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도 노동자들이 오토바이를 탄 채 거리 시위를 벌이면서 수치 석방 등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시위에는 평일인데도 노동자들이 많이 가세했습니다.
미얀마 양곤의 한인회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우리 교민들이 운영하는 많은 공장에서 평균 85%의 직원만 출근했고, 이마저도 출근 뒤 휴가원을 내고 시위에 참석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SNS를 중심으로 어제부터 급속하게 퍼진 총파업 촉구에 많은 노동자들이 호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점차 시위에 가세하는 조직이나 단체가 많아진 것 같네요?
[기자]
쿠데타 직후부터 근무를 거부하며 '시민 불복종 운동'을 주도했던 의료진도 본격적으로 거리로 나섰습니다.
간호사들은 오늘 거리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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