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서 들어온 변이…"고위험군 백신접종 서둘러야"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체기를 보이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이 잇따라 확인되며 증폭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8개국에서 들어온 변이에 의해 누적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설 연휴를 앞두고 전파 위험이 높아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확진된 환자는 모두 51명.
이중 37명은 영국발 변이로 가장 많고, 9명은 남아공발 변이, 5명은 브라질발 변이입니다.
문제는 이 추정 유입국가가 점점 다양해지고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초 변이바이러스가 국내 처음 알려질 때만 해도 영국과 남아공발만 있었지만, 점점 브라질, 프랑스, 탄자니아, 캐나다 등 현재까지 모두 18개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게 확인됐습니다.
그만큼 전세계 곳곳에 변이가 퍼져있고, 국내 지역감염도 위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에서의 상황이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우세종으로 올라가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국내선 이동이 많은 설 연휴가 겹쳐있고 이 시기가 지나면 봄철 행락철도 앞두고 있는 상황.
방역당국은 이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4차 대유행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합니다.
전문가들이 입국자 관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당초 계획대로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백신공급 접종전략에 의하면 전반기에는 주로 고령자, 만성병 환자 고위험군 환자에 집중돼있어요. 중증환자, 사망자 줄이는 게 주 타깃이고…."
정부는 입국시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국가를 확대하는 한편, 설 전까지 '권역별 백신 접종센터' 설치를 마무리하고,
접종에 들어가기 전까지 지역감염 수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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