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에는 한파가 심해 시설 하우스 농작물들이 냉해 등 큰 피해를 입었지만 김 양식에는 한파가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바닷물 수온이 떨어지면서 매번 어민 속을 썩였던 갯병과 황백화 현상이 올해는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KCN 금강방송 최정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선들이 싣고 온 물김을 대형크레인이 끌어올립니다.
경매를 거쳐 시중으로 유통됩니다.
지난달 말 기준 군산지역 김 위판량은 만 2천 757톤, 일 년 전보다 7.1%, 847톤이 늘었습니다.
생산량 증가로 위판금액도 지난해보다 3%가 늘어난 113억 5천여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김 양식 어민들은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왕성하게 자라야 할 김 엽체가 자라지 못하는 갯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황백화 현상까지 겹치면 김 양식은 사실상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김 양식 어민 : (작년만 해도) 도중에 갯병이 다시 와서 김이 많이 빠져나가고 김보다 오히려 잡태가 더 많았기 때문에 철망 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어요.]
하지만 올해 김 양식 작황이 좋은 것은 겨울 한파가 도움이 됐습니다.
군산 앞바다에서는 한파가 오기 전인 지난해 12월 초만 해도 어김없이 갯병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한파로 바닷물 수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낮아지면서 갯병이 사라졌습니다.
황백화 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김 양식에 피해가 없도록 추위가 좀 더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나옵니다.
[군산수협 관계자 : 올해는 황백화 현상도 거의 없어요. 비안도 쪽도 많이 좋아졌고 전체적으로 상황이 많이 좋아졌어요.]
시설 하우스 냉해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줬지만 김 양식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 한파.
모처럼 김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사라졌습니다.
KCN NEWS 최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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