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정기 인사 단행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두 번째 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 전보
법무부가 오늘 오후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교체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었는데요.
지난 인사에 이어 다시 유임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이성윤 지검장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대로 유임됐군요?
[기자]
오늘 오후 법무부가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단행되는 첫 검찰 간부 인사입니다.
윤석열 총장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가 가장 주목됐는데요.
결국, 유임됐습니다.
지난해 8월 인사에 이은, 2번째 유임입니다.
이 지검장 유임과 함께 이번 인사 폭도 최소한에 그쳤습니다.
단 4명에 대한 인사 발표만 나왔는데요.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이 보임됐고, 심재철 현 검찰국장이 그 자리로 이동합니다.
또 공석이던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조종태 현 춘천지검장이 전보됐고요,
춘천지검장에는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발령 났습니다.
법무부는 인사 폭을 최소화한 배경에 대해, 지난 1년 반 동안 3차례나 6개월 단위로 인사가 단행됐던 점을 들었습니다.
또 대부분 검사장을 유임시킨 건 현재 진행 중인 현안 사건 지휘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사장 승진 인사도 없었고 전보 인사 폭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인사 때와 같은 검찰 내 집단적 반발 가능성은 커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윤석열 총장은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인사 원칙과 기준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성윤 지검장 교체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지검장이 그대로 유임된 데다, 윤 총장의 핵심 측근이자 채널A 사건으로 직무에서도 배제된 한동훈 검사장의 복귀도 불발된 셈이어서, 다시 법무부와 검찰 사이 긴장감이 고조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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