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설 명절 '뗏' 방역 비상...3차 확산 위기감 / YTN

2021-02-06 9

아시아 지역에선 다가오는 설 명절이 걱정입니다.

50여 일 만에 지역 감염자가 나온 베트남에서는 이번 설 연휴가 최대 고비로 될 것으로 보고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3차 확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베트남 소식을 김혜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베트남 최대 명절인 음력설, '뗏' 맞이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모였습니다.

한동안 지역감염이 없었던 탓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도 많습니다.

일주일이나 되는 설 연휴 동안 고향 방문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꽤 들뜬 표정입니다.

[팜 응옥 투이 / 베트남 껀터 : 설 연휴가 길기 때문에 친구들도 만나고 고향에 가서 친척을 만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바람대로 설 연휴 고향 방문이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두 달 가까이 지역감염이 없었던 탓에 경각심이 낮아진 베트남에서 최근 북부지역에서 시작된 감염이 3차 확산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응우옌 쑤언 푹 / 베트남 총리 : 베트남에서 55일 만에 지역감염이 발생했는데 이는 여러 번 있었던 일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적극적이고, 조금 더 신속하고, 단호한 행동으로 대유행을 대처해야 합니다.]

3차 확산 우려에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휴교령이 내려지고 술집 등 유흥업소의 영업도 중단됐습니다.

[하종운/ 베트남 호찌민 : 지금 호찌민 내 학교와 학원은 오늘(2일)부터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몇몇 친구들은 사파나 하노이 쪽으로 항공권을 끊어놨었는데 다 취소를 한 상태고.]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국제선 여객기 입국도 최소화됐습니다.

특별히 정부가 허용한 경우에만 입국이 가능해 해외 거주하는 자국민의 귀국마저 엄격히 제한됐습니다.

입국이 허용된다 해도 격리 기간이 기존 2주에서 3주로 일주일 더 연장돼 사실상 입국 포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이 탄 후엔 / 한국 체류 유학생 : 해외 거주 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귀국이 힘든 상황이에요. 비록 외무부과 대사관이 귀국행 자국민 구호 비행기를 띄우고는 있지만 한 달에 한두 번만 띄우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기가 쉽지 않고 많은 제약이 있어요.]

베트남 정부는 3차 감염 확산 조짐 속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승인하며 백신 확보와 접종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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