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토론 횟수 놓고 신경전

2021-02-06 4



야권이 과연 최종 단일화까지 갈까.

변수는 아직 많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바깥에선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부터 단일화하기로 뜻을 모은 상황이죠.

그런데 토론 몇 번 할 것인지 그 횟수를 놓고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 단일화에 먼저 시동을 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측은 내일부터 '단일화 방식'논의에 들어갑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는 3월 4일 전까지 남은 시간은 약 한 달.

쟁점은 토론회 횟수와 여론조사 방식입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금 전 의원측은 당장 다음주부터 토론회를 시작해 최소 5번은 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안 대표 측은 "한 번 하더라도 제대로 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지난 3일)]
"야권 후보 적합도나 야권후보 경쟁력 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제가 포함되어있는 리그니까"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도 지지율 우세를 보이는 안 대표 측은 양자 선호도 방식을 주장하지만 금 전 의원은 본선 경쟁력까지 물어야 한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태섭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일)
"여당 후보 나오는 분들 상대로 누가 이길 수 있는지 그런 식으로 여론조사를 물어보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국민의힘은 두 사람 중 승자가 결정될때까지는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지 않고 당 경선에 집중한다는 입장입니다.

4명으로 후보가 압축된 만큼 모레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경선 분위기를 띄우며 야권에 관심을 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