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 조수빈입니다.
정부가 비수도권은 영업 제한 시간을 밤 10시로 결정했습니다.
한 시간 늘려준 겁니다. 하지만 수도권은 그대로입니다.
밤 9시면 영업장 닫아야 하고 다섯명 부터 모일 수 없습니다.
설을 앞두고 변이바이러스가 도는 사정을 반영했습니다.
첫 소식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거리두기 2주 연장 발표 일주일 만에 비수도권 방역 조치 완화를 결정했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일일 평균 180명에 달하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97명까지 줄어 안정적 감소세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에 따라 오는 월요일부터 밤 9시로 영업이 제한됐던 비수도권 지역 음식점, 카페, 헬스장, 노래연습장 등 58만 개 영업장은 밤 10시까지 1시간 더 영업할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 자영업자]
"10시까지로 되면 (밥 먹고) 2시간은 넉넉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시간이 되니까 호프집 이런 데는 숨통이 트이겠죠."
반면 수도권은 현행 9시 영업 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일일 평균 환자수는 지난주보다 오히려 늘어 비수도권과 상황이 다르다고 본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밤 9시는) 주로 1차 자리가 끝나고 2차의 모임들이 활성화되는 분기점을 이루는 시간대입니다. 이로 인한 모임의 증가 가능성이나 그로 인한 위험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 방역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 검사에서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가 12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모두 51건으로 늘었는데 자칫 4차 대유행 우려도 있는 만큼 방역 고삐를 더 풀 순 없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영업제한 완화 외에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