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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손가락 펴들고 "군부 독재 타도"…미얀마 쿠데타 이후 최대 시위

2021-02-06 3

【 앵커멘트 】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인데요,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선거, 자유를 상징하는 세 손가락을 하늘로 치켜들고 '군부 독재 타도'를 외쳤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일제히 세 손가락을 펼쳐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독재 타도! 독재 타도!"

영화 속에서 독재에 저항하거나 대의를 위해 희생한 인물에게 보내던 이 경례.

2014년 태국 민주화 시위에서도 사용되면서, 이제는 선거와 자유, 민주주의의 상징이 됐습니다.

만달레이에서는 변호사들이 가슴에 붉은 리본을 달고 행진했습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당을 나타내는 붉은 리본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또 다른 상징입니다.

수천 명이 동참한 이번 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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