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시 제한' 유지에 자영업자 울상..."한 시간 만이라도" / YTN

2021-02-06 5

수도권 9시 제한 유지 지침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대 한 시간이 하루 매출을 좌우한다며,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달라는 목소리가 높은데, 한쪽에선 불복 시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사람이 많은 시간인 주말 오후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홍대의 식당가입니다.

점심시간도 지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이곳 거리에는 서로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선 연인들을 비롯해 사람이 많아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활기를 찾는 모습인데요.

오늘 정부가 발표한 거리 두기 조정안을 두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샙니다.

먼저 비수도권 지역 상인들은 저녁 시간대 영업이 1시간 늘어난 것만으로도 손님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반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밤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는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적잖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작 하루 매출이 집중되는 저녁 시간대에는 영업을 제대로 못 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영업 제한은 밤 9시부터지만, 이미 저녁 7시쯤부터 손님이 크게 줄어 사실상 저녁 매출이 반 토막 난다는 겁니다.

대유행을 일으키는 것은 교회를 비롯한 종교 단체인데, 방역 수칙 지키는 사람 따로, 어기는 사람 따로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상인도 있었습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도 한 달 이상 이어졌는데, 고정 지출은 그대로라며 자진 폐업을 고려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앞서 PC방, 유흥주점, 헬스장 등은 앞서 정부의 거리 두기 조치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일부 자영업자 단체는 당장 다음 주부터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없애라며 개점 시위에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대체로 '조금만 더 참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소가 다른 가족은 만날 수 없어 이번 설엔 고향에도 가기 힘들 듯하지만, 백신 접종 전 마지막 고비를 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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