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남남' EU-영국, 코로나 백신 놓고 갈등 / YTN

2021-02-05 16

EU-영국 간 갈등, 백신 공급 물량 축소와 반발로 시작
"英, 빨리 가지만 덜 조심스럽다" 65세 이상 접종 비판
프랑스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에게 무효"


코로나19 백신을 놓고 대립해온 유럽연합과 영국 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급 축소에서 시작된 갈등은 접종 정책에 대한 상호 비판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제는 남이 된 유럽연합(EU)과 영국 간의 신경전은 런던에 본사를 둔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럽에 대한 백신 공급 물량 축소와 반발로 시작됐습니다.

영원한 숙적 프랑스가 영국과 아스트라제네카 공격에 앞장섰습니다.

프랑스 외교부의 클레망 본 유럽담당 국무장관은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주로 의존하며 막대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본 장관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이 백신의 접종을 허용하는 영국이 "빨리 가고는 있지만 덜 조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게 무효하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면서 18세 이상 모두에게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에머 쿡 / 유럽의약품청 청장 (1월 29일)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는 권고안은 이 백신의 확실한 안전성과 함께 코로나19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영국은 이 권고에 따르며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U를 떠나며 결정이 빨라진 영국은 화이자 백신도 지난해 12월 초 세계 최초로 승인하고 며칠 뒤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EU는 다소 신중하게 지난해 말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갔고 진행 속도도 더딘 편입니다.

영국과 달리 독일, 프랑스를 비롯해 스웨덴, 벨기에는 65세 미만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초기 임상시험에 참가한 고령층의 비율이 매우 낮아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고령층에 대한 접종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파비엔느 가르보 / 프랑스인 (86세 아버지의 백신 접종 거부) : 아버지가 실험용 돼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한테는 정말 그렇습니다. 왜 노인들이 먼저 접종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서로 다른 백신 정책을 선택한 영국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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