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에 맞설 것"...中, 러시아와 밀착 가속 / YTN

2021-02-05 3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인권과 안보 문제를 직접 거론하면서 가장 심각한 경쟁자로 규정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미국의 압박에 대비하고 있어 미중 대결은 예고된 길로 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사에서 중국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름 만에 주무 부처인 국무부에 가서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우리의 가장 심각한 경쟁자인 중국의 번영과 안보 그리고 민주적 가치에 대한 도전에 정면으로 맞설 것입니다.]

특히 인권과 지적 재산권 침해 문제를 언급하면서 중국의 공격을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중국의 경제력 남용과 싸울 것입니다. 인권과 지적 재산권, 세계 체제에 대한 중국의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공세적인 압박을 막아낼 것입니다.]

중국은 상호 존중을 전제로 한 미국과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미국과 충돌이나 대결을 하지 않고, 상호 존중, 협력하는 윈윈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권과 민주주의를 앞세운 미국의 개입이 시작되면서 러시아와의 밀착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러 외교 장관은 전화 회담을 갖고, 미국을 겨냥해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러시아는 나발리 문제에 미국이 개입하지 말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무부 연설 직전 중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익에 부합할 경우 중국과 협력하겠다면서 여지를 뒀습니다.

기후 변화나 코로나19 대응 등이 예상 분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계기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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