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65세 미만에만 접종 권고
아일랜드·핀란드·폴란드·벨기에도 고령층 접종 권고 안해
스위스, 아스트라제네카 자료 부족 이유로 사용승인 보류
EMA "충분한 자료는 없지만 고령층에도 효과 있을 듯"
유럽에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않겠다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위스 정부는 아예 사용승인을 거부했는데요 우리나라가 들여오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유럽에서 사용 승인을 하지 않은 첫 사례여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은 지난달 29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회원국들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은 65세 미만을 대상으로만 이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우리 모두 함께 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백신 접종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아마도 더 빠른 테스트를 해야 할 것입니다.]
아일랜드도 현재로서는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에게만 백신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이탈리아는 55세 미만에게 우선 사용을 권고했다가 55세 이상이라도 건강하다면 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수정된 의견을 내놨습니다.
EU 회원국이 아닌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는 노르웨이가 65세 이상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는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5세가 넘는 연령대에 얼마나 잘 작용할지를 보여주는 충분한 자료와 결과는 아직 없지만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령층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다소 어정쩡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U가 역내에서 3번째 사용승인을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제적 논란과 불신은 백신 접종 자체에 대한 불안감마저 키우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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