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약처는 논란이 많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죠.
그런데, 스위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유럽에선 처음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의약품 관리당국인 스위스메딕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자료가 불충분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품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아니며 북미와 남미에서 진행 중인 3상 시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스위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거부'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등은 65세, 폴란드는 60세,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접종 연령을 제한했습니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65세 이상은 9.7%에 불과해 효과와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장관]
"고령층 대상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데이터의 질이 나쁜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양이 적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백신 접종이 진행중인 영국은 고령층에 대한 항체 형성 효과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맷 핸콕 / 영국 보건장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해 감염자 수를 약 3분의 2까지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합쳐 2천600만 명이 접종한 미국은 다음 백신으로 얀센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먼저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빨라야 다음 달 말에나 미국 승인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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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