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 대선에서 극심한 분열을 불러일으켰던 음모론자와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대응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캐나다가 백인우월주의단체 '프라우드 보이즈'를 테러단체로 지정하자 백악관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 하원은 '음모론'을 주장한 공화당 의원의 축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캐나다 정부가 지난달 미 의사당 난입 사태에서 주동적인 역할을 한 백인우월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를 테러단체로 지정했습니다.
그들의 극단적 성향과 폭력 지향성이 의사당 난입사태를 통해 분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빌 블레어 /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 : 정치 문제가 아닙니다. 양심과 결사,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 것이 아닙니다. 극단주의의 폭력 행위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미 백악관도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전반적 검토가 진행 중이며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 : 국가 안보팀에서 전국에 걸쳐 우려되는 단체 행동의 폭력성과 형태를 살펴보는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분열과 증오를 부추기는 언사로 논란을 부른 공화당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을 배정된 모든 위원회에서 축출하는 표결을 현지시간 4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지아주 초선인 그린 의원은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우단체 큐어넌을 지지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했습니다.
또 9.11 음모론을 신봉하고 고교 총기난사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그린 의원은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자신을 "공화당의 암"이라고 비난하자 공화당의 적은 '우아하게 질줄 만 아는 약한 자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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