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오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진상 규명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서신을 전달했습니다.
이 씨는 이 장관 면담을 마친 뒤 "김 위원장에게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통일부에 요청했다"면서 "북한에서 반응하고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당국자와 면담 주선과 재발 방지 노력, 남북 공동 조사 등을 요구하고, 방북이 성사될 경우 신변 안전을 보장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이 씨는 "북한 당국자 면담 주선이나 현장 방문, 공동 조사 등은 북한이 반응해야 협의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목숨이 달린 문제인 만큼 남북 공동 조사나 유엔을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진상 규명을 요청하기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을 면담했고, 정보 공개를 거부했던 청와대·국방부·해양경찰청에 대해서는 지난달 정보 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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