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기생충' 영광 이을까 / YTN

2021-02-04 8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기생충'의 영광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 '미나리'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다른 후보작 4편과 최종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1년 만에 한국 영화의 또 다른 쾌거입니다.

[남동철 /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 굉장히 미국적이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영화고 아카데미건 골든 글로브건 그런 다양성을 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바탕이 된 '미나리'는 한국 배우 윤여정, 한예리와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이 열연했습니다.

이미 각종 영화상의 60여 개 트로피를 휩쓸며 일찌감치 평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골든글로브까지 석권한다면 오는 4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김경만 /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교류전략팀 :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현지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투표인만큼 수상하게 되면 아카데미에도 영향을 분명히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미나리'는 재미교포인 정이삭 감독이 만들고 브래드 피트의 영화사 플랜B가 제작했지만,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분류됐습니다.

대사의 반 이상이 영어가 아니면 외국어 영화라는 골든글로브의 관행 때문인데, '인종차별'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은 각종 영화제에서 20관왕에 올랐지만 골든글로브 최종 후보에 들진 못했습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시각으로 오는 28일 할리우드에서 열립니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상을 거머쥐고 아카데미까지 낭보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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