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 징수 일산대교..."없애라!" / YTN

2021-02-03 17

한강을 가로지르는 여러 다리 중에 유일하게 차량 통행료를 받는 곳이 일산대교입니다.

요금도 민자도로보다 훨씬 비싸서 오래전부터 민원이 많았는데 주변 지자체들이 뒤늦게나마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1.8km 길이의 일산대교.

하루 통행차량이 8만여 대로 출퇴근 시간 외에 다른 때에도 차량 통행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다리를 이용하려면 차량에 따라 1,200원에서 2,400원까지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2008년 개통 당시 민간사업자가 30년간 통행료를 받기로 협약한 데 따른 것으로, 한강에 놓인 다리 27곳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내는 겁니다.

요금도 지나치게 비쌉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나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다른 민자도로보다 1km당 통행료가 많게는 6배 이상 비싼 겁니다.

[이종화 /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 요금이 다리 한번 건너오는데 너무 비싸요, 너무 부담이 커요, 너무 짧은 거리에서.]

그동안 이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자 지자체가 나섰습니다.

고양과 김포·파주시장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며 함께 행동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최소운영수입보장 협약으로 손실 위험이 적은 데도 고금리 이율을 적용해 막대한 이자를 통행료 명목으로 이용자들에게 부담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준 / 고양시장 : 1년에 이자비용만 180억, 190억씩을 벌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정도라면 충분히 원가를 뽑았다고 생각되고 나머지 잔금이 있다면 그것은 경기도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협의해서 청산할 문제라고 봅니다.]

이와 관련해서 경기도도 일산대교 운영 업체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협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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