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인 레바논과 바레인에 파병된 우리 군 장교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해외 파병 한국군 가운데 첫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국내 군 부대에선 감염세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제한적으로 휴가가 허용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유엔 임무단 소속 서부 여단에 파병 중인 육군 장교 2명이 현지시각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대 식당의 현지 종업원이 확진된 뒤 추가 검사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같은 부대 한국군 총 5명 중 나머지 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레인 연합 해군사에 개인 파병 중인 해군 소령 1명도 부대 내 외국군이 확진된 이후 관련자 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주둔지에 있는 한국군 파병자 4명은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파병 한국군 중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별도 시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의 증세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해외 파병자에 대한 예방과 방역 대책 강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군에서는 경기도 김포 해병대 간부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군 내 감염세가 수그러들자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1일 추석 이전 입대자 중 휴가를 못 다녀온 신병에 한해 일부 휴가를 허용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그제) : 이는 정부보다 강화된 부대관리지침 적용과 장기간 휴가 통제로 인한 장병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그 외 장병 휴가는 전역 전 휴가 등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제됩니다 .
군은 감염 재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휴가 복귀 때와 2주간의 예방적 격리·관찰 종료 시점에 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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