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배구 인기를 들었다놨다 하는 배구여제 김연경을 만났습니다.
시원시원한 성격답게 불화설부터 로컬룰 논란까지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배구 시청률을 프로스포츠 1위로 끌어올린 김연경.
올스타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는 예상된 결과였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최다 득표라고 얘기가 나왔을 때 얼떨떨한 기분이었고…"
온라인 투표에서 본인에게 한 표를 던질 수도 있었지만,
[김연경 / 흥국생명]
"저 안 했어요. 해야 했는데. 그쵸? 진짜 안 했어요. (만약 했다면?)했었어도……저는 저를 뽑았겠죠? 하하하"
호탕한 웃음 뒤편엔 위기도 있었습니다. 지난 3라운드에 터진 불화설이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말씀하신 대로 조금 삐걱삐걱 대기도 했었고… 그땐 외국인 선수가 빠지면서 시스템을 다시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잘해야지' (하는) 노력들이 결국엔 4라운드 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않았나…"
국제 대회와는 다른 규정을 적용하는 로컬룰 논란에 대해선 여전히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지금도 이해가 안 돼요. 국제 대회에서 큰 선수를 만났을 때 정말 필요한 기술인데 국내 대회에서 못한다고 하면 과연 국제 대회서 어떤 기술로 득점을 낼 수 있는지?…"
시즌 종료까지 앞으로 두 달. 그 사이 리그 우승과 함께 또 하나 소망이 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좋아져서 팬 여러분들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