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요원들, 아동포르노물 수색 중 피격참사…5명 사상
[앵커]
어제(2일)는 미국 연방수사국, FBI에 가장 암울한 날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주에서 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던 요원 2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고, 부상자도 3명 발생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오전 6시,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수색 영장을 갖고 아파트를 찾았던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이 총에 맞은 것입니다.
이로 인해 FBI 요원 중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바리케이드까지 쳤던 용의자는 숨진 채 발견됐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산층 주택가에서 발생한 이 비극적인 사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고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수십 년간 총격 사망 사건이 극히 드물었던 FBI로서는 가장 암울한 날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오늘은 FBI에 매우 어두운 날입니다. 다니엘 알핀과 로라 슈워텐베르거 요원이 임무 수행 중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그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숨진 FBI 요원들의 가족이 어떤 기분일지는 감히 상상할 수 없다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이 비극에 대해 보고받았고, FBI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보를 모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기분이 어떨지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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