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시민 불복종' 확산…현지 분위기는?
미얀마군이 지난 1일 새벽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점차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얀마에 22년째 거주하고 계신 이병수 미얀마 한인회장 연결해서 현재 상황 좀 알아보겠습니다.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생활하는 우리 교민분들은 일상 생활에 불편이 없으신지가 궁금한데요? 쿠데타 첫날은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었다고 하던데, 현재 전화나 인터넷 등은 잘 되고 있나요? 전화가 됐다 안 됐다 그래서 방송 도중에 끊어질 수도 있다고 하던데요?
현지에서 라면이나 식료품 등 사재기 현상까지 빚어졌다고 하던데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황이라고요?
그러면 생활 속에서 지금이 쿠데타 상황인 것을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건 어떤 부분인가요? 말씀대로라면 현재로서는 쿠데타로 인한 위협적 분위기 같은 것이 느껴지는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한때 군부가 운영하는 방송국을 제외하고는 방송 송출이 중단되기도 했었다면서요?
우리 교민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하던데 군부 쿠데타에 대한 교민 분들 반응은 어떤가요? 지금 교민들끼리는 어떤 얘기들 주고받고 계십니까?
시민들이 쿠데타에 항의하기 위해 냄비를 두들기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던데 혹시 회장님께서도 이런 내용 접하셨습니까? SNS에서는 미얀마의 네티즌들이 "미얀마를 구해달라"며 전 세계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는 글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현지에서는 이런 상황이 혹시 예견이 되셨습니까?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 이후 줄곧 부정선거를 주장해 오긴 했었잖아요?
미얀마도 코로나로 타격이 큰데 경제 상황이 더 위축될까 봐 걱정입니다. 앞으로 군부 정권이 들어서면 비자 발급 등도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면서요?
쿠데타 사태가 앞으로 악화되지 않아야 할텐데 현지 교민들의 안위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한인회 차원의 대책 회의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미얀마 한인 회장으로서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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