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조만간 단행될 검찰 간부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 차례 정도는 만날 것이라고 밝혀, 설 연휴 전후에나 인사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총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박 장관의 첫 인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식을 연 다음 날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했습니다.
법관 탄핵 추진과 검찰 인사 등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공개적인 답변은 피했는데, 이어진 기자실 방문에선 태도가 조금 달랐습니다.
곧 있을 검사장과 고검장 등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특히 형식적인 만남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며, 윤 총장을 적어도 두 차례는 만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인사안을 마련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하기 위한 만남이란 점을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 인사를 제청한다고 규정한 검찰청법의 입법 취지도 지키고 그간의 관행도 따르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초 이번 주로 예상됐던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도 조금 늦어질 전망입니다.
인사안 작성과 인사위 개최, 윤 총장과의 두 차례 만남 등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하면 설 연휴 전후에나 인사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번 인사는 '친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참모진 교체 여부와 함께 한동훈 검사장 등 지난해 좌천된 인사들의 '복권'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만 윤 총장 임기가 오는 7월까지이고 주요 검사장급 자리도 그 무렵 즈음 보직 기간 1년을 채운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그러나 검찰개혁의 마무리투수를 자임한 신임 장관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메시지는 담길 것으로 보여 박범계 표 첫 인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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