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각종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 예하 미사일여단을 대폭 증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부가 2020 국방백서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한미연합훈련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지상훈련은 줄어든 반면 해-공군 훈련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8년 9개에 불과했던 북한의 미사일 여단이 13개로 늘어났습니다.
국방부가 2020 국방백서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미사일 여단은 지난 2012년 별도의 독립군으로 분류된 북한 전략군의 예하 부대인데,
이스칸데르급 미사일과 화성계열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신형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서 관련 부대가 새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추가로 늘어난 미사일 기지는 북중 접경지역에 주로 위치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장거리 미사일을 운용하기 위한 기지가 아닌가 판단됩니다.]
다만, 2018년 170여 대였던 공군훈련기는 80여 대로 줄어들어, 공군 전력의 노후화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지난해 한미연합훈련은 각 군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육군과 해병대의 경우 지난 201년 각각 89차례, 25차례였던 한미연합훈련이 지난해엔 29차례, 7차례로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훈련을 주로 하는 해군은 2019년 68차례에서 지난해에는 75차례로, 공군은 2019년 18차례에서 지난해에는 66차례로 늘었습니다.
국방백서에 나타난 남북 양측의 병력은 여전히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였습니다.
2018년 59만 9천여 명에서 지난해엔 55만 5천여 명으로 줄어든 우리 군과는 달리 북한은 128만여 명의 병력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상비병력에선 열세지만 미사일을 제외한 장비 노후화에 접어든 북한과 달리 우리 군은 첨단 무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면서 질적인 전력 면에서 북한군에 비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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