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우려…커지는 '거리두기 피로감'
[뉴스리뷰]
[앵커]
최근 코로나19 감염 양상이 개인 간 감염에서 집단감염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 언제든지 4차 유행도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국민 피로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첫째 주 전체 확진자 가운데 집단감염 비중은 24.4%.
이후 21%까지 떨어지더니 지난주에 다시 32.7%로 껑충 뛰었습니다.
교회와 직장 등 지역사회의 퍼져있는 감염이 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로 흘러 들어가면서 확산하고 있는 탓입니다.
"이 시설들이 관리를 못 해서가 아니라 결국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리스크는 그대로 이곳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 지역사회 환자 발생이 억제되지 않는 한 집단감염, 특히 요양병원 요양시설로…."
방역당국은 설 연휴 기간 얼마든지 4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조용한 전파 등으로 인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번 명절까지는 이동을 자제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거리두기로 인해 피로감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현재의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식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계속 상황은 바뀌고 경험은 누적되고 있고 근거는 쌓여가고 있습니다. 쌓여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계속 조정을 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이에 위험도를 평가해 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보다는 개개인의 행위를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개편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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