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사 임박…박범계 "적어도 두 번은 尹 만날 것"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어도 두 번은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형식적 만남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협의'가 아닌 '의견 청취'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취임식 직전 윤석열 검찰총장과 짧은 상견례를 했습니다.
이후 검찰 고위간부 인사 논의를 위해 다시 만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어도 두 번은 만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김명수 대법원장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장 의견 청취를 형식적으로 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추미애 전 장관과 같은 '총장 패싱'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의견을 들을 절차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만, 의견 청취는 "검찰청법 입법 취지 등을 볼 때 '협의'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며 "법대로 충실히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사 보직을 제청할 때 총장 '의견'을 듣도록 규정한 검찰청법 34조 1항을 언급한 겁니다.
박 장관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적법 절차와 소통을 강조한 것은 국회 인사청문회, 취임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앞서 취임 후 선결 과제로 검찰 인사를 꼽은 박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의견 수렴을 위한 윤 총장과의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ra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