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에 복지급여 지급…매달 120만원
[앵커]
초등생 납치 성폭행죄로 구속됐다 만기 출소한 조두순이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각종 복지급여를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에게 급여지급을 막아달라는 청원의 글이 올라왔는데 논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연말 출소해 정착한 경기도 안산의 한 주택가입니다.
영상 촬영과 사적 보복을 한다며 주변을 서성이던 유튜버들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경찰이 순찰을 돌며 외지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성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의 감시까지 받는 조두순이 지난달부터 기초생계 급여 등 각종 복지급여를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두순이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지급해달라고 안산시에 신청했고 시가 심사를 통해 지급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조두순 부부는 지난달부터 기초연금과 생계급여, 주거급여를 합쳐 매달 120만 원 가량을 받고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소득과 재산을 심사해서 소득 하위 70% 이하의 분들에게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두순이 복지급여를 받는다는 소식에 이웃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기준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거의 유아 급이 되는 사람에게 안 좋은 짓을 저질렀는데 그런 거는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조두순이 복지급여 지급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급을 반대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6만여 명이 서명했는데 앞으로 논란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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