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음주운전 사고…50대 배달대행기사 참변

2021-02-01 3

죽음 부른 음주운전 사고…50대 배달대행기사 참변
[뉴스리뷰]

[앵커]

안타까운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전북 김제에서 50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20대 남성이 몰던 SUV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 한 대가 순식간에 인도로 돌진합니다.

불길에 휩싸인 채 몇 바퀴를 나뒹굴기까지 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달 31일.

전북 김제의 한 도로에서 28살 강 모 씨가 몰던 제네시스 GV80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를 달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대행기사 50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운전자 강 씨는 이곳 중앙선을 넘어 2개 차로를 지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를 달리던 피해자를 들이받았습니다.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 0.135%.

경찰에서 소주 1병과 맥주 3병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제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부모님 명의의 차량을 몰고 전북 전주 자택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본인이 술을 마셔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기억을 못 하셔요. (전주 집까지) 20㎞ 정도 되죠. 그런데 사고 난 지점까지는 한 5㎞, 술집에서."

피해자는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길이었습니다.

강 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음주운전에 따른 인명 피해를 가중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달 1일 광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만취 상태의 20대 남성이 몰던 SUV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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