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3,050선 회복...공매도 반대 운동 돌입 / YTN

2021-02-01 4

코스피 지수가 대규모 매도 행진을 벌여온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3,000선을 내준 지 단 하루 만에 다시 3,050선까지 회복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반대 운동을 시작하면서 공매도 세력의 비중이 높았던 셀트리온 등이 급등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 4거래일 연속 하락해 3천선 아래로 내려갔던 코스피 지수가 2.70% 급반등해 3.056.53에 마감했습니다.

새해 들어 순매도에 치중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로 돌아서 각각 천3백억 원, 6천8백억 원 이상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에 내놓은 매물을 힘겹게 받아왔던 개인투자자들이 7천8백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저가 매수세가 몰린 가운데 삼성전자가 1.22% 올라 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는 4.15%나 올랐으며 SK이노베이션은 13% 가까이 급등하면서 31만6천 원에 장을 마치는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현재 위치가 아직 불안정하고 당분간 시장을 지탱할만한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변동성 확대 구간이 계속적으로 반복될 개연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동학 개미를 대표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미국의 '게임스톱' 사태로 공매도 반대 여론이 비등해진데 자극받아 공매도 폐지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주식투자자가 공매도로 인해 상당히 많은 재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공매도 주체가 개인투자자 대비 39배 수익률을 얻고 있고 승률로 따지면 97.5% 승률이라 피해가 너무 커 개인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학개미들이 공매도 세력의 비중이 컸던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주주들과 연대해 공매도와 맞서기로 한 가운데 셀트리온은 14.51% 상승해 37만 천원에, 에이치엘비는 7.22% 상승해 9만6천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3.04% 급등해 956.92에 마감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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