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탄 50대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음주 운전 처벌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지만, 인명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불빛을 내는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내리막길로 향하고,
뒤이어 내려가는 검은색 SUV 차량.
SUV는 인도를 달리던 오토바이를 쳤고, 곧바로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비로소 멈춰 섰습니다.
[사고 목격자 : 뭐가 끊어지는 소리, 무너지는 소리가 들더라고요. 창문으로 내다봤는데 집 앞에 있는 펜스가 다 부러진 상태였고. SUV가 불타고 있더라고요. 옆쪽에는 오토바이가 누워있었고….]
5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SUV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주 운전자가 몰던 사고 차량입니다. 보이다시피 차량 곳곳에 사고 흔적이 남아 있는데요. 특히 차량 전면은 사고 직후 난 화재로 거의 반쯤 녹아내렸습니다.
SUV 운전자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윤창호 법'으로 알려진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처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지만, 음주 운전으로 희생되는 사람들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둔 지금,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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