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가 가구당 10만 원씩 '긴급 재난 지원금'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4월 말까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지급합니다.
김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남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입니다.
오전 시간, 순서를 기다리며 긴급재난 지원금이 담긴 선불카드를 받습니다.
긴급 지원금은 10만 원입니다.
가구 구성원 수 상관없이 한 가구당 지급됩니다.
가족 수로 따지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배숙희 / 시민 : 이번에 코로나지원금 10만 원이 지급됐는데, 가정경제에도 도움되고요. 시장 상인들한테도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긴급 재난지원금은 경기 침체를 생각해 울산지역의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 미용실, 주유소, 병원, 약국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침체한 시장이나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기운을 차리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47만7천여 가구에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은 4백90억여 원.
시에서 70%, 구와 군에서 30%를 부담합니다.
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주소지 행정복지지원센터나, 대규모 아파트의 현장 접수처를 찾으면 되고,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일부 주민들에게는 공무원들이 지원금을 직접 전달합니다.
재난지원금 사용 기간은 4월 30일까지, 제한적으로 쓸 수 있는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비대면으로 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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