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작은 화분 하나쯤 놓고 기르는 분들 많을 텐데요.
특히 '위드 코로나 시대'에 쑥쑥 크는 새싹 작물이 있으면 키우는 재미와 수확의 즐거움 두 가지를 쉽게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맞벌이로 아침 출근 시간이 바쁜 이미숙 씨.
베란다에서 키운 새싹 작물을 쓱쓱 베어다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집에서 새싹을 기른 지 벌써 6개월째,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기분입니다.
[이미숙 / 맞벌이 주부 : 아침에 일어나서 얘네부터 쳐다보고 얼마나 컸는지 자꾸 보게 되거든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른 사람들은 우울증 걸리고 이렇다는데 저는 그럴 틈이 없는 거 같아요.]
키우는 법이 간단해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화분에 씨를 촘촘하게 채운 뒤 물뿌리개로 물을 흠뻑 줍니다.
연두 빛깔 싹이 올라오면 햇살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 주고, 흙이 마르지 않게만 해주면 됩니다.
제가 들고 있는 건 귀리인데요.
2주 정도만 키우면 이렇게 한 뼘 가까이 자라서 키우는 맛도 있습니다.
들인 품은 얼마 안 되지만, 먹을 땐 영양분이 한가득합니다.
[김현영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새싹작물에는) 다양한 기능성 (생리활성) 성분인 '폴리코사놀'이나 '사포나린'이 함유돼 있고, 영양성분과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서 가족 건강을 챙기는 데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19로 축축 처지는 일상, 작은 수확의 기쁨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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