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재개발지역서 불…다문화 일가족 3명 참변

2021-01-31 5

【 앵커멘트 】
강원도 원주의 철거가 예정된 한 재개발지역에서 불이나 다문화가정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함께 집에 있던 아이들의 엄마는 이웃들에게 구조돼 간신히 집을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는데, 하루아침에 자신의 엄마와 자식을 동시에 잃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좁은 골목길 끝,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 주택은 이미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불이 난 곳은 오는 10월부터 철거가 예정된 재개발구역으로 고지대에, 주택 20여 채가 다닥다닥 붙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결국 인근 지상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 겨우 불을 잡았습니다."

불은 1시간 2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필리핀 국적 70대 할머니와 9살, 7살 손녀·손자가 숨졌습니다.

불이 난 집엔 결혼 이민자인 아이들의 엄마도 함께 있었지만, 이웃들에게 구조돼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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