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를 주우려 세워둔 차가 바다에 빠져버렸습니다.
지긋지긋한 음주운전 사고는 이번 주말에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배유미 기자가 종합합니다.
[리포트]
3.5톤 화물차 앞 유리가 모두 금이 가고 차체가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승합차가 뒤에서 들이 받으면서 화물차는 중앙분리대까지 밀려 나갔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승합차가) 2차로 주행하다 3차로 화물차량 운전사 뒤쪽을 충격한 거예요, 앞범퍼로. (그리고)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거예요."
사고 당시 승합차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농도가 0.0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바다에 SUV 승용차가 둥둥 떠있습니다.
해경이 다가가 차에 끈을 연결합니다.
견인차로 차를 해변으로 끌어 올리려는 것입니다.
차주는 70대 남성 운전자로,
파도에 밀려나온 해초를 줍기 위해 차를 해변에 세워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2천6백 톤급 바지선이 전복됐습니다.
사고로 바지선에 타고 있던 69살 선원이 실종됐습니다.
실종 선원은 "배가 침수돼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알린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선박 14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돼 이틀째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가 거센 물살에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군산해경, 포항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