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여권 총반격…靑 “철지난 색깔론” 국민의힘 비판

2021-01-31 9



지금부터는 북한 원전 건설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했던 보고서, 저희 취재진은 파일명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분류해봤는데, 잠시 후 전해드리고요.

먼저 정치권에선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은방어를 넘어 역공에 나섰습니다. 

허위 의혹일 뿐 아니라 선거용 공작이라는 겁니다.

휴일인데도 조금 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먼저 청와대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혜정 기자! 산업부 해명 브리핑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원전 주무부처지요.

산업통상자원부가 조금 전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휴일임에도 브리핑을 통해 야당에서 주장하는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건데요.

삭제됐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방안'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 자료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내부 자료일 뿐이라고 주장한 근거로 산업부는 이 문건 서문 내용을 들었습니다.

이 문건 서문에 내부검토 자료이고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적시했다는 겁니다.

또 이 문건 내용은 추가적인 검토 없이 종결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산업부는 문건 삭제 이유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는 말만 했습니다.

청와대는 "철 지난 색깔론"이라며 국민의힘 비판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8년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발전소 USB'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넸을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조한기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은 "두 정상이 물밑 거래를 했을 것이라 연상시키는 악의적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한에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관련한 자료를 USB에 담아 전달한 것은 맞지만 원전 건설 내용은 없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종인 위원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 위해 법리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