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본격 조정 들어가나?... 외국인 매도 공세 / YTN

2021-01-30 5

개인 나흘째 나홀로 순매수…지난주 8.3조 원
외국인, 지난주 5.3조 순매도…작년 22조 순매도
미국 등 경기회복 속도 후퇴…투자심리 악화
외국인·기관 순매도 지속하면 조정 폭 깊어질 듯


코스피가 지난주 나흘 연속 하락하며 꿈의 지수라는 3,000선이 무너졌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여전히 주식을 많이 사들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 둔화를 우려한 외국인들이 계속 팔고 있어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방향을 틀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장하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주식 매수는 지난주에도 이어졌습니다.

개인은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한 지난 25일 차익 시현에 나서며 순매도한 이후 26일부터 나흘째 나홀로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개인과 기관이 매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다소 관망하던 외국인들은 지난주부터 매물을 크게 늘렸습니다.

지난해 22조 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지난 한주에만 벌써 5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이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도 강도를 높이면서 코스피는 나흘 연속 미끄러져 3,000선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개인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보고 집중 매수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1일 장중 고점에서 무려 15% 이상 하락했습니다.

최근 원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나예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외국인이 수급이 회귀하려면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웓달러 환율이 재차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주식 비중을 줄이려는 기관에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지 않으면 변동성이 커지면서 조정 폭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여전히 과열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충분히 해소하기 전까지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식 매수 대기자금이 다시 70조 원을 넘어서는 등 유동성이 풍부해 조정을 거친 뒤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거라는 분석도 여전합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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