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늘린다지만...학력격차 불안은 여전 / YTN

2021-01-30 8

교육부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이 매일 등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쌍방향 원격수업을 강화해 학력 격차를 해소한다는 건데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새 학기는 예정대로 3월 2일 시작합니다.

여기에 거리두기가 2단계 이하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 고3은 매일 등교가 가능합니다.

2.5단계 이하에서 자율로 등교를 결정할 수 있는 소규모학교도 지난해보다 9백여 곳 늘어 5천5백여 곳입니다.

등교 인원이 대폭 는 겁니다.

20살 미만의 코로나 환자 발생이 적고, 학교내 전파가 7.9%에 불과하다는 서울대 의대 교수팀의 분석결과가 근거가 됐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학부모를 위한 등교선택권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상수 /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 (등교 선택은) 가정체험학습을 통해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 외에 기본적으로 원격수업 같은 교습을 선택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원격수업 질 향상이나 학습 격차 해법도 명쾌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용 플랫폼은 8월에야 전면 개통하고, 줌을 대체할 쌍방향 화상수업 서비스도 교사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신승은 / 서울 목동 학부모 : 얼마 남지도 않았잖아요. 봄 방학이. 그 2주 안에 얼마나 많은 장비를 구입하고 선생님들이 거기에 맞춰 수업을 준비하실지, 의문이 듭니다.]

[조성철 / 교총 대변인 : (원격 수업은) 학생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부분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수업준비에 더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방역 부담에서만큼은 좀 벗어나게 해서…]

따라서 퐁당퐁당 등교하게 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생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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