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소식 이어갑니다.
오늘 확인된 신규 확진자 또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한양대병원에서만 27명이 확진 받았습니다.
노숙자 시설도 뚫렸습니다.
한 명이 전염시키는 사람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겼습니다.
1을 넘기면 지금보다 확산세가 더 커진다는 걸 의미하죠.
이렇게 되면 당국으로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가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먼저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양대 병원 주차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환자 가족에게서 시작된 감염은 병원 의료진과 간병인, 다른 환자에게 퍼졌고 지금까지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퍼진 병원 15층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곽 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감염의 방향이 지금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직원으로 옮겨간 것인지 또는 그 반대 방향인지 이런 것들은 아직 조사가 더 진행돼 봐야…."
현재 한양대병원 환자와 직원 등 2천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어서 확진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울보라매병원과 서울역 광장 노숙인 지원시설에서도 각각 5명과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새해 들어 0.8대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코로나19 주 평균 확진자 수도 다시 4백 명 대로 올라서면서 내일 정부 발표를 앞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최근 코로나19 상황들을 고려하여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거리두기 2.5단계는 설 연휴 때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