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업부 공무원들이 '월성원전 1호기' 자료를 삭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30건의 문건을 복원했습니다.
삭제된 문건엔 산업부가 청와대에 월성원전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한 정황이 담겨 있었고, 북한 원전 건설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업부 공무원 3명은 2019년 12월 감사원의 감사를 앞두고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자료를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전지검은 감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 수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530건의 문건이 복원됐습니다.
「그런데 일부 복원된 파일 제목엔 청와대를 뜻하는 'BH'나 '(청와대) 산업비서관 요청사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산업부가 한수원 이사회 날짜와 회의 결과까지 미리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청와대에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서에 "6월 15일 한수원 이사회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