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2.5단계 범위…거리두기 유지·완화 기로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시점을 주말로 늦추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재확산 세를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기 어려워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쉽사리 완화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두기 핵심 지표인 한 주간 일평균 지역감염 확진자는 421명.
이틀째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재확산 세를 이끈 IM 선교회발 관련 확진자는 전국 곳곳에서 300명대 중반까지 늘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도 469명으로, 이틀째 400명대 중후반 수준입니다.
문제는 이런 재확산 세가 단지 IM 선교회발 집단감염 때문이라고만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수도권에선 임시검사소 확진자가 지역감염의 27%를 차지해 돌발적인 집단감염이 터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돼 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당국은 다음 달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인지에 대한 부분을 단정하기가 어렵고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을 내리고 어떻게 조정할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일부 조치라도 완화해달라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현재의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는데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생활 방역위원회에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5명 이상 모임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봤고, 거리두기 단계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설 연휴 이동량 증가와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서라도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31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