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공수처 조직 구성 속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9일) 여운국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차장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변호한 이력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 임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 실무를 진두지휘할 차장에 판사 출신 여운국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김진욱 처장이 제청한 지 하루 만입니다.
앞서 여권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 심문 변호를 맡았던 이력 등을 들어 차장 임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임명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 글에는 반나절 만에 6만 명 넘게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여 차장 임명안을 재가함으로써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선을 그은 모습입니다.
"변호인으로서 야당 여당 정치적으로 가려서 사건을 수임한 게 아니고 사건을 수임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것이고, 그게 변호사로서 임무고요."
공수처 차장은 처장을 보좌해 곧 있을 검사 인선과 향후 수사 실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헌법재판소 판단으로 위헌 논란에 마침표를 찍고 수뇌부 인선도 완료한 공수처는 조직 구성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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