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성장률 2차대전 후 최악...남아공 변이도 확진 / YTN

2021-01-29 1

지난해 미국 경제의 국내총생산이 -3.5%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오는 등 새로운 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은 지난해 2분기 -31.4%라는 사상 최악의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곳곳에서 자택대피령 등 사실상의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대량 실직 사태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3분기에는 3조 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부양책이 집행되고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으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해 지역별 영업 규제가 재도입되면서 회복세는 완만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결국, 연간 성장률이 -3.5%로 2차 대전 이후 74년 만에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작성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불평등 현상이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실리아 라우스 /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지명자 : 너무 많은 사람이 망가진 안전망을 뚫고 고난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또 우리 경제에 항상 존재해왔지만 노출되지 않았을 뿐 악화해 온 구조적 불평등에 빠졌습니다.]

올해는 회복에 나서 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철 확산이 한풀 꺾이고 백신 보급이 이뤄지면서 대유행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변수입니다.

영국과 브라질 변이에 이어 남아공 변이 확진자까지 처음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확진자 2명이 여행 이력이 없었고, 서로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아공발 변이가 더 심각한 병세를 초래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다른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걱정을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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