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진 5만 명, 2월 말 첫 접종…백신 종류는 미정

2021-01-28 5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유럽은 백신이 고갈돼 스페인에선 처음으로 접종이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반면, 미국은 백신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2억 회를 추가로 구매했는데요.

전 세계의 백신 확보 전쟁 속에 우리도 오늘 언제 어떻게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다음달 코로나 의료진부터 시작해 6월까지, 65세 이상, 9월까지 일반인 접종을 마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겨울인 11월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아직 첫 백신 종류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백신 접종 계획을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당장 다음달 시작될 접종이 어떤 백신일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국제 백신 조달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두 백신 중 어떤 걸 얼마나 받을지 통보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코백스 퍼실리티에서의 행정적인 절차나 이런 부분들에 진행되는 것을 저희가 봐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1월 말에 예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먼저 도입되면 국내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2월 말, 접종이 시작됩니다.

정부가 밝혀온 설 전 접종은 불가능 해지는 겁니다.

WHO 긴급승인을 받은 화이자가 먼저 들어오면 '특례수입'으로 들여와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백신 접종자는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코로나 전담 병원의 의료진 5만명입니다.

수도권 의료진부터 시작해 충청·호남·영남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오윤주 / 인천의료원 진료부원장]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환자를 보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가 백신을 맞아서 면역이 생기면 환자를 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그 뒤로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역학 조사관 등 130만명이 1분기에 복지시설 이용자, 65세 이상 고령자 등이 2분기에 접종받고

3분기가 되어야 일반 건강한 성인 등의 접종이 시작됩니다.

3분기까지 국민 70%의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목표지만 해외 백신이 계획대로 들어올지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