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디옥교회 무더기 확진…"광주 TCS와 연관"
[앵커]
광주 안디옥교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진 광주 TCS 국제학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해 폐쇄된 광주 안디옥교회입니다.
교회 신도들이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이 교회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중에 보성군청 직원도 포함돼 군청이 폐쇄됐습니다.
지난 주말, 5차례 열린 예배에는 신도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예배 당시 목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 교회 부목사의 자녀는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합숙 교육을 받았습니다.
부목사와 자녀는 모두 확진됐습니다.
"TCS에서 지금 흘러온 거예요. (부목사님 아드님이?) 그러니까 TCS에서 다 그 여파가 있는 거예요."
방역당국은 일부 교인들이 검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행정명령을 예고했습니다.
또 감염경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 부목사님의 가족이 (광주) TCS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걸로 나왔기 때문에 연결고리는 있습니다. 이게 안디옥교회에 확산을 시키는 직접적인 고리인지는 심층 역학(조사)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안디옥교회는 IM 선교회 소속의 비인가 교육시설인 '안디옥 트리니티 CAS' 운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IM 선교회 마이클 조 대표가 안디옥교회를 찾아 설교했습니다.
"교회가 학원보다 더 잘 가르칠 수 있어요. 여기 학원 하시는 분들 너무 죄송합니다."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TCS 국제학교 누적 확진자는 117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전남 순천과 담양 등에서도 n차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바이러스로 뒤덮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 검체 36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21건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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