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점서부터 이용구 사건 검토…관계자 잇단 조사
[앵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폭행 영상 묵살 의혹'을 조사하는 서울경찰청이 관련된 모든 기록을 살펴보며 원점서부터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연이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6일 밤,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의 신고로 작성된 112 신고 접수 문건부터,
사건을 맡았던 A경사가 복구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이를 뭉개고 작성했단 의혹을 받는 내사 결과 보고서까지.
서울경찰청은 "112 신고 접수 문건부터 내사 결과 보고서까지 볼 수 있는 모든 사건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파출소 경찰관들은 사건을 '운행 중 기사 폭행'으로 보고 '특가법'을 적용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서초경찰서 A경사는 택시기사를 두 차례 조사한 후 단순 폭행으로 처리해 이 차관을 입건조차 하지 않고 내사 종결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변화가 왜 일어났는지 남아있는 기록을 토대로 원점서부터 다시 살펴보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은 연이어 사건 관련자에 대한 조사에도 나섰습니다.
지난 25일 피해 택시기사를 자택 인근에서 만나 조사했고, 다음날엔 블랙박스 영상을 복구한 업체 관계자도 불러 당시 경위를 물었습니다.
이처럼 경찰 진상조사단은 진상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 차례 수사 내용을 번복해 신뢰에 금이 간 경찰이 이번에야말로 충분한 조사로 국민의 불신을 없앨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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