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 문어발식 사업 확장?..."기숙사 방역관리는 부실" / YTN

2021-01-27 6

방역 당국은 IM 선교회와 관련해 3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방역 소홀이 문제로 꼽히지만, 코로나19 시국을 틈탄 무리한 사업확장이 결국, 전국을 감염 우려에 놓이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장지동에 있는 6층짜리 교회.

지난해 2월부터 방과 후 학생들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시 조사 결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IM 선교회와의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학생 등 2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교회 관계자 : 방역을 철저히 해서 한 방에 4명씩 애를 공부시켰습니다. (IM) 자료는 SNS로 받는 거거든요.]

마찬가지로 교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서울 가락동의 교회에서도 학생과 교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서울시는 IM 선교회 유관 연구소 2곳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였고 연구원 한 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관계자 한 명이 17일부터 타시도에 머무르던 중 검사를 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해당 교회의 시설은 경기도 지역 5곳에도 퍼져있는데, 지난해 5월 문을 연 안성의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 두 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무리한 사업 확장이 결국 집단감염의 전국 확산 우려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9년만 해도 규모가 작았는데 코로나19 시국을 틈타 자녀의 유학과 등교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문어발 확장을 했다는 겁니다.

[권지연 / 평화나무 뉴스센터장 : 작년 5월까지만 해도 서너 군데 정도만 있고 그랬는데 코로나19 시국으로 학교를 못 보내는 상황에서….]

하지만 교회 관계자는 사업 계획과 무관하게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힘든 기숙 생활이 문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IM선교회 관계자 : 기숙이니까 잠잘 때 마스크 쓰고 자지 않잖아요. 방심했겠죠, 방심.]

정확한 수업 방식은 여전히 베일에 싸인 가운데, 전국적으로 IM 선교회 운영 시설이 30곳 이상으로 파악되면서, 확산 우려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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