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원순 사건 피해자께 깊이 사과"...정의당, 보궐 공천 고심 / YTN

2021-01-27 4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공식적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정의당은 당 대표의 성추행 이후 비상대책회의를 꾸린 뒤 보궐선거 미공천 여부 등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다시 한 번 사과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아침 당 최고위 회의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에 대한 국가인권위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자에게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피해자께서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저희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또 지속적인 당내 성평등 교육 실시, 당내 성 비위 문제 차단 등을 약속했습니다.

입법 차원에서는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관련 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 야권을 중심으로 뒷북 사과라는 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애초에 이런 문제 발생하면 선거에 후보도 안 내겠다던 민주당이 당헌을 고쳐 나온다고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후보도 내지 않겠다고 한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서 또 적당히 당헌을 고쳐서 나온면서도 그에 대해서 별다른 얘기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박 전 시장의 사건으로 치러지는 오는 4월 서울시장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야권의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정의당은 오늘 첫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죠?

[기자]
네, 정의당은 강은미 원내대표와 김윤기 당대표 직무대행을 공동 대표로 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꾸려 오늘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책임 있는 사태 수습을 하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겁니다.

강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미 / 정의당 원내대표 : 정의당은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왜 당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을 재고하지 못...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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