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신 대로 강원도 홍천에서 확진자가 수십 명 나오며, IM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2명까지 늘었습니다.
결국 선교회 측이 오늘 사과했습니다.
내부시설을 조사해보니 정수기, 화장실 문고리, 키보드 등 시설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IM선교회 대표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입니다.
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의 국제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걸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학생들 가운데 "처음 발열이 발생했을 때 감기일 수 있다는 생각에 초기 대응을 빨리 못했다"며 "판단 착오"라고 인정했습니다.
지난 12일 첫 증상자가 나왔을 때 다른 학생들과 분리조치만 하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겁니다.
선교회 측은 "신입생 중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을 것"이라며 감염원을 외부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3차 대유행 상황에서 한 방에 최대 20명이 공동생활을 한 부분은 언급이 없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대전 IM선교회 시설 곳곳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정수기, 화장실 문고리, 식당 테이블, 살균 소독기, 키보드, 강의실, 방충망, 교탁, 책상 이런 쪽에서 주로 나왔습니다."
선교회 측은 자신들과 관련된 전국 교육시설 26곳의 현황도 공개했습니다
소속 인원 정보도 질병관리청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천지나 BTJ 열방센터에 비해 빠른 사과에 나섰지만, 방역당국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이렇게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 저희가 법정 위반사항에 대해서 고발 조치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대전과 광주, 용인, 홍천 등으로 퍼진 IM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72명으로 늘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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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