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재확산 우려…5인 이상 모임 금지 연장 고심
[앵커]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계속 확인돼 재확산 우려는 여전한데요.
엇갈리는 두 상황 탓에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5인 이상 모임 금지 연장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유행 기간 가족 내 확진자를 통한 감염 비중은 24.2%.
평균적으로 확진자 1명이 가족 1.57명에게 전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초 다중이용시설에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되자 시설 내 집단감염이 준 대신, 가족,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 비중이 커진 겁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등이 있는 가족 구성원의 경우에는 외부인과의 만남과 접촉 시 주의해 주실 것을…."
문제는 연초부터 일부 다중이용시설 이용 규제가 완화돼 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우려도 다시 커졌다는 점입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속출하며 지역감염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변이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들어올 수밖에 없는데 들어오면 지금보다 굉장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 개편을 앞둔 당국의 최대 고민은 설 연휴를 2주 앞둔 상황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의 연장 여부입니다.
이번 주 후반 나타날 전망인 시설 규제 완화의 영향이 잣대가 되겠지만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규제를 더 완화할 경우, 재확산을 불러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탓입니다.
한편, 정부는 또 이번 거리두기 개편 뒤, 백신 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되는 시점에 시행할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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